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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장거리 최강마는 누구? 스포츠조선배 7일 개최티즈바로우즈(수, 한국4세, 레이팅 74,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오는 5월 7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33회 스포츠조선배(L)‘가 시행된다. 2억 원의 총상금을 두고, 2등급 이하 국산 경주마들이 2000m의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스포츠조선배‘는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역사 깊은 대상경주로,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하는 자리다. 1등급 고지에 도달해 최강 경주마로 발돋움하기 위해 2등급 국산마들이 거쳐 가는 관문이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장거리 경주를 접수할 경주마는 누가 될지 후보 다섯 마리를 소개한다. 티즈바로우즈(수, 한국4세, 레이팅 74, 이노쿠마 히로츠구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0% 2023년 계묘년, 토끼처럼 영리한 경주전개와 껑충 오른 실력으로 팬들의 관심을 받는 장거리 기대주이다. 장거리 스타 지망생 ‘티즈바로우즈’는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중위권을 유지하면서 긴 호흡으로 체력을 안배하다가 후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3월 26일(일) 서울10R 1800m 경주에서도 4위를 유지하다 경주로 안쪽에서 선두를 다투던 ‘그린드래건’과 ‘티즈블랙’의 벌어진 틈새를 잽싸게 파고들어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과연 ‘티즈바로우즈’가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과 함께 1등급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이번 경주를 통해 확인해보자. 한강의기상(수, 한국4세, 레이팅 72, 나기두 마주, 곽영효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100%) 2022년 9월 데뷔 후 그해 12월까지 출전한 모든 경주를 석권하며 4연승을 기록한 괴물신인이다. 경주거리도 1200m부터 시작해서 1400m, 1700m로 차근차근 늘려왔다. 올해 2월 2등급 승격 후 처음 출전한 1800m 경주에서는 초반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고 이대로 우승까지 차지하나 싶었으나, 결승선 직전 직진주로에서 ’빅스고‘에게 추월당해 ½마신(馬身 말의 몸 길이로 1마신은 2.4m)로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도유망한 장거리 선수로 팬들에게 눈도장 찍은 경주였다. 이번에 또 한 번 거리를 늘려 첫 2000m 도전에 나서는 ’한강의 기상‘이 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마로 비상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평코드(수, 한국4세, 레이팅 65, 김용재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21.4%, 복승률 50.0%) 국내 씨수말의 전설로 통하는 ‘메니피’의 자마라는 사실만으로 데뷔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경마 세계에선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금수저 경주마가 더 잘 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22년 1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경주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하다가 결국 우승해 앞으로 계속 탄탄대로를 달리나 했으나, 그 이후 성적이 다소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마침내 11월 12일(토) 서울6R 1600m 경주에서 4코너까지 8위로 달리다가 막판에 멋진 추입으로 역전승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떨쳐냈다. 꾸준히 주행거리를 늘려온 만큼 첫 2000m 도전에 성공해 메니피 자마로서 차이나는 클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레이먼드(수, 한국7세, 레이팅 76, 박남성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12.2%, 복승률 19.5%) 출전마 중 가장 나이가 많고, 유일한 대상경주 우승기록(2018년 문화일보배)이 있는 말이다. 7세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2018년 데뷔 이후 총 41회 출전해 단 6승만을 거둔 ’레이먼드‘의 성적표는 단출해 보인다. 하지만 2000m 경험이 총 6번으로 출전마 중 가장 많고, 올해 1~2월에도 2000m에 연이어 출전해 4위,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낸 것으로 보아 이번 경주에서 우승은 어려울지 몰라도 입상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문화일보배에서 불꽃같은 추입으로 팬들에게 경마의 짜릿함과 재미를 선사한 ’레이먼드‘가 다시 5년 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정문볼트(수, 한국6세, 레이팅 78, 김재영b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16.0%, 복승률 40.0%) 한국마사회의 대표 씨수말 ’한센‘의 자마인 ’정문볼트‘는 지난해부터 1800m 경주에 중점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총 9번 경주에 출전해 1승을 포함해 5번의 경주에서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지난 12월 경주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2위를 기록했지만 2등급으로 승급했다. 곧이어 출전한 1800m 2등급 데뷔전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록 대상경주 출전경험은 없으나, 최근 보여준 성장세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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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미래지식, 조 바이든의 자전 에세이 ‘약속해주세요, 아버지’ 출간 예정조 바이든 자전 에세이 ‘약속해주세요, 아버지’ 저자 조 바이든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미래지식 출판사가 2020년 미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의 에세이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를 10월 15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는 미국에서 출간 당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조 바이든은 미국 전역을 돌며 북 투어를 열면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이 책의 출간과 독자들과의 만남은 자신에게도 치유의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약속해 주세요, 아버지’는 다년간 로컬리제이션 회사에서 번역을 담담했던 김영정 씨의 번역으로 출간하게 되었다. 현재는 번역 에이전시 엔더스코리아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조 바이든은 미국에서 존경받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그는 36년간 미국 상원에서 델라웨어주의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제47대 부대통령을 지냈다. 같은 시기에 제44대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는 정치적 동반자로서 외교 문제를 전담하여 처리하는 등 활발한 정치, 외교 활동을 펼쳤다.조 바이든을 말할 때 종종 함께 언급되는 그의 장남 보 바이든은 미국 육군에 입대해 이라크에서 복무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레이먼드 오디에르노 미국 육군 대장으로부터 훈공장, 동성 훈장을 받기도 한 유망한 정치가였다. 하지만 그는 2013년 뇌종양을 진단받은 후, 투병 생활 끝에 2015년에 그 짧은 생을 마감했다.조 바이든은 그의 아들 보가 병마에 얼마나 의연하게 대처하며 최선을 다해서 살았는지 이 책에서 자세히 서술했다. 또한 힘든 상황 속에서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또 한 나라의 부통령으로서,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진중한 모습을 보여 준다. 개인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소신 있게 미국의 외교와 정치를 이끌어나가는 그의 모습은 믿음과 신뢰를 느끼기 충분하다. 무엇보다 매년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 해외 근무 시에 손자 손녀를 꼭 대동하는 모습, 가족 안에서 위안을 얻고 힘을 얻는 그의 모습은 몹시 인간적이며 공감을 이끈다.보 바이든은 죽기 전에 아버지에게 꼭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 아버지의 신념에 따라, 아버지의 길을 가라는 아들의 간절한 바람은 조 바이든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든다. 2015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그는 결국 출마는 포기했지만, 2020년 오늘날 그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미 대통령 후보에 출마하면서 그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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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제성장률 작년 3.3%→올해 2%초반…금융위기後 최악 가능성"한국 잠재성장률 5년 후 2% 붕괴"…저성장 고착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로 휘청거린 2009년 이후 최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퍼지고 있다.국내외 예측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2%대 초반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중국경제 불안, 신흥국 위기, 미국 금리인상 등 각종 불안요인에 의해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1일 세계금융시장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대 초반으로 추락해 2009년(0.7%) 이래 6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하는 해외 금융기관이 늘어나고 있다. 노무라와 IHS이코노믹스, ANZ은행, 웰스 파고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2%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보인 2012년(2.3%)보다도 낮은 수치다. 독일의 데카뱅크의 전망치(2.1%)는 더 낮아 한국의 성장률이 2%대 안착조차 위태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모건스탠리와 무디스, 코메즈방크는 올해 한국이 각각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급격한 위축과 금융시장 대혼란, 신흥국 위기 우려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는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이들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는 점진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다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무디스는 지난달 20일 한국의 성장률을 0.3%포인트 내렸고 모건스탠리도 지난 17일 0.2%포인트 낮췄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수출의 성장 엔진이 꺼졌다"며 "구조적인 문제에 따른 수출 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등 해외 금융기관 36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평균 2.5%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는 올해 초만 해도 3.50%였지만 이후 하락 흐름을 보여 1.0%포인트 내려갔다. 올해 3분기에는 2009년 3분기 이래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이 2% 아래로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노무라와 IHS이코노믹스는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을 1.9%로 제시했다. ANZ은행의 레이먼드 에이웅 애널리스트도 이달 역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3분기 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국 경제가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이 5년 후에는 2% 아래로 주저앉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LG경제연구원은 2020~2030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평균 1.7%로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 집계치를 보면 2000년대 4.6%이었던 잠재성장률은 2010~2014년 3.6%로 낮아졌다. 2015~2019년 전망치는 2.5%로 더 떨어졌다. 잠재성장률이란 적정 인플레이션 아래에서 한 국가가 자본, 노동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해 생산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을 말하는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성장 속도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국가 경제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중장기 성장추세를 말하는데 사용된다. LG경제연구원은 생산성과 자본, 노동의 성장 기여도를 토대로 잠재성장률을 산출했다. 2015~2019년과 2020~2030년 잠재성장률에서 생산성 기여도는 1.4% 포인트로 같았다. 2020~2030년 자본과 노동 부문의 기여도는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로 직전 시기보다 0.3%포인트, 0.5%포인트 낮았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2017년부터 생산 가능 인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서 둔화해 노동투입 여력이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며 노동이 잠재성장률을 낮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머지않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GDP 잠재성장률이 1970년대 10.0%를 고점으로 하락해 2010~2014년 3.5%까지 떨어졌다고 추정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현재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대까지 내려갔고 시간이 갈수록 1%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길 오르는 자동차들(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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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사고 막자"…주인만 쏠 수 있는 '스마트총' 급부상지문 등 일치해야 발사…총기옹호론자 반대에 시판 무산잇단 총기 사고에 여론 반전…'방아쇠 안전법' 발의도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총기 사고로 악명이 높은 미국에서 '스마트 총'(Smart Guns)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 총은 방아쇠와 손잡이 등에 RFID(무선 전자인식) 칩과 지문인식 시스템 등을 장착해 신원정보가 일치할 때만 총을 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이다. 사전 입력된 신원 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 총을 잡으면 발사되지 않는다. 스마트 총에 관한 연구는 미국서 1990년대부터 본격화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총기 제작사인 콜트는 이미 1990년대 말 총기 소유자가 낀 반지에서 무선주파수가 나와야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총을 내놓았다. 이것이 스마트 총의 '효시'인 셈이다. 이어 2000년 스미스&웨슨은 안전한 총기 사용을 위해 새로 제작하는 총에 하이테크 기술을 접목시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스마트 총 제작에 반발한 총기소유 옹호단체가 불매운동을 벌이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정치적 영향력이 막강한 총기소유 옹호단체의 압력에 굴복해 스마트 총의 제작을 포기했다. 하지만, 2002년 독일 동부 에어푸르트의 구텐베르크 고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뒤 독일 출신의 사업가 베른트 디텔이 스마트 총에 관한 연구에 다시 나섰다. 미국에서 총기 소유와 관련한 정치적 논란에도 그는 사재를 몽땅 털어 스마트 총 연구에 몰입했다. 그가 개발한 스마트 총은 22구경의 '아마틱스(armatix) iP1'이다. 지난해 1정당 1천800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아마틱스 ip1 이 총을 쏘려면 주파수를 방출하는 손목시계 모양의 밴드를 차야 한다. 손잡이 끝 센서에 녹색 불이 들어오면 총을 쏠 수 있으며, 빨간 불이 들어오면 방아쇠가 당겨지지 않는다. 특히 같은 해 뉴저지 주에서는 새로 제작되는 총에는 안전을 위해 스마트 기술이 접목돼야 하며 이를 위한 기술개발에 예산을 투입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총을 잡는 특유의 패턴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는 허언이 아닌 현실로 구현됐다. 디텔이 개발한 아마틱스 iP1은 양산 체제를 갖췄고 이어 지문인식 감지기가 달린 스마트 총, 총기 소유자의 손 모양과 생체리듬을 인식하는 RFID(무선 전자인식)을 장착한 스마트 총이 등장했다. 스마트 총은 총기 규제를 둘러싸고 찬반론이 엇갈리면서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졌다. 총기소유 규제론자들은 어린이를 비롯해 총기 휴대가 금지된 사람들에게는 스마트 총 사용이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며 반겼다. 반면 총기소유 옹호론자들은 스마트 총 기술이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도 않은 데다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총기소유 옹호론자들은 내심 스마트 총의 시판을 사실상 총기 규제로 간주한 것이다. 실제로 메릴랜드 주에 있는 총포점 주인 레이먼드 씨는 스마트 총이 젊은 층과 기존 총기 소유자에게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팔았다가 낭패를 봤다. 그는 익명의 총기소유 옹호론자들로부터 가게를 불태우고 애완견인 불도그를 죽이겠다는 끊임없는 협박을 받다가 결국 스마트 총 판매를 접었다. 또 캘리포니아 주 뉴홀에 있는 한 총포점은 아마틱스 iP1을 전시하고 판매했다가 총기소유 옹호론자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맞고 스마트 총 판매를 그만뒀다. 하지만, 스마트 총의 운명은 같은 해 12월 코네티컷 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반전을 맞았다. 이 사건으로 총기소유에 대한 규제 여론이 강하게 일어났으며, 총기사고 방지를 위한 스마트 총의 필요성이 새삼 대두된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매년 총기사고로 3만1천여 명이 사망하고 7만3천여 명이 부상한다. 또 총기살인 범죄 1만1천여 건 가운데 대부분 훔친 총에 의해 저질러진다. 연방 상원의원 에드워드 J 마키(민주·매사추세츠)와 연방 하원의원 캐롤린 멀로니(민주·뉴욕)는 최근 '권총 방아쇠 안전법'을 입안했다. 스마트 총 도입을 법제화하려는 주들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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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모리대학서 에볼라 신약개발 이끄는 김백 교수>에모리대학 신약개발센터 소장 한국인 김백 박사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에볼라 환자 '100% 완치'로 명성이 높은 미국 에모리대학 병원이 에볼라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에모리대학 병원 신약 개발센터 소장인 이 병원 소아과 교수 한국인 김백 박사. (김백 교수 제공)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4명을 모두 살려내 세계의 주목을 받은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 병원. 이 병원이 에볼라 신약 개발에 착수해 또 한 번 세인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에볼라와 관련해 미국민의 신망이 높은 에모리대학 병원에서 에볼라 신약 개발을 이끄는 이는 한국인 김백(54) 박사다. 이 대학 의과대학원 소아과 교수이자 신약 개발센터 소장인 김 박사는 1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확산 상황이 심각한 만큼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주 전인 9월 중순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약 개발 연구 협조 요청을 받았다"며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 지원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에모리대학 신약 개발센터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실험실에서 1만 개 이상 화학 복합물의 분자를 분석하는 김 박사와 에이즈·C형 간염 치료제 개발에서 명성을 날린 레이먼드 시나지 박사를 비롯한 에모리대학 신약 개발팀을 지난달 29일 비중 있게 다뤘다. 경희대 약대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생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김 박사는 미국으로 건너와 애리조나 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뉴욕 로체스터대학 미생물학·면역학 교수를 거쳐 지난해부터 에모리대학에서 신약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체내 항바이러스 단백질(SAMHD1)이 에이즈 바이러스(HIV)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김 박사의 연구 논문은 2012년 3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렸다. 김 박사는 당시 SAMHD1을 이용한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하면 에이즈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도 막는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는 "유전자 복제라는 측면에서 에이즈나 에볼라나 비슷하다"며 "유전자 복제시스템을 연구하던 중 동료와 에볼라와 관련한 새로운 약을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적 특징을 연구하면서 현재 자료를 수집 중"이라며 "나를 포함한 3명의 연구 리더와 10명의 바이러스 전문 과학자가 신약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박사는 에볼라 신약이 에이즈 치료제보다 훨씬 빨리 일반인의 손에 닿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에이즈에 걸리더라도 환자의 생존 기간은 비교적 긴 반면, 에볼라에 감염되면 곧바로 목숨을 잃는다"며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경우 보건 당국이 임상시험 등에 대한 신약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이즈 발병 후 첫 치료제가 약 10년 만에 나왔고 이후 15년간 20여 종의 치료제가 더 개발됐는데, 거대 제약사들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뛰어든다면 에볼라 치료제는 이보다 훨씬 빨리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볼라 사태 발발 후 에모리대학 병원이 미국민의 신뢰를 얻은 것에 대해 김 박사는 "원래 전염병 연구와 치료에서 전문성을 키운 병원으로 바로 옆에 있는 CDC와 협진으로 수준을 높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에볼라 환자를 완치한 의료진의 보고서가 신약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세계 여행을 하는 까닭에 지역에 머물던 토착병들이 이제 세계로 퍼져 '피어볼라'(에볼라 공포)와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를 계기로 미국이 앞으로 나올 새로운 전염병을 염두에 두고 더 나은 대응 시스템을 수립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cany9900@yna.co.kr